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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영화 돈 MONEY: 단위가 다른 그들의 세상

by RN61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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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돈 MONEY

DIRECTOR 박누리

출연진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김재영

2015.03.20

 

코로나로 인한 주식 광풍

이제는 주변 사람 중에 주식투자를 안 하는 사람을 몇 못 본 것 같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금리가 낮아지면서 사람들은 예, 적금을 깨고 변동성은 높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는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이와 맞물려 미국 나스닥, 국내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높은 상승률을 보여주며 방송, 언론, 예능 모든 부분에서 주식과 관련된 콘텐츠를 생산했고 소위 많은 사람들이 개미투자자가 되어 투자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주식하면 망하니 절대 손대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자라왔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도 주식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주식하면 정말 돈 다 잃을 수 있으니 되도록 멀리했었다. 그만큼 금융지식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무지했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공부하며 많은 유튜버들과 강사들이 나서서 적극적인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주식 광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예금과 적금으로만 자산을 관리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하게 부를 축적하는 상황이 늘어나게 돼서 무리한 투자만 아니라면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이 든다.

 

주식하는 많은 사람들은 내가 투자한 종목이 어느 날 급상승 하여 큰 수익실현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많은 개미투자자들은 정보를 미리 알기도 어려울 뿐더러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도 망설이다가 수익실현도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또한 미리 가치투자한 투자자들이 아니라면 어느날 급등주가 되어 수익실현한다는 것도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된다면 그 무엇보다 좋은 일 아닌가? 우리의 이러한 내재된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영화가 바로 오늘 소개할 '돈'이 아닐까 싶다. 주식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은 소소하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큰돈을 벌고 싶은 증권사 신입

영화의 주인공인 조일현(류준열)은 항상 돈에 쫓겨 산다. 그는 항상 큰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일현은 증권가에 취직하게 되고 신입으로 일을 하게 된다. 다른 입사 동기에 비해 집안 환경, 학력, 처세술 모두 부족한 일현이었다. 모든 신입사원이 그렇듯이 다른 동료들보다 거래 건수가 현저히 적어 항상 하위권의 성적을 보여준다. 이러한 일현에게 한 직장 상사가 접근한다. 그는 증권가에서 유명한 번호표(유지태)에 대해서 소스를 흘리게 된다. 안 그래도 신입이었던 조일현은 첫 거래 실적에서 고객의 빠른 말을 이해하지 못해 매도와 매수를 헷갈리게 되고 그 결과 큰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혼나고 있는 일현과는 다르게 브로커를 통해 거액의 수수료를 받는 직장상사의 번듯한 모습을 보고 직장 상사와 함께 브로커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은밀하게 번호표를 만나러 가지만 마치 비밀작전을 방불케 하듯 여러 장소를 거쳐 만나게 되고 새로운 거래 소스를 미리 전달받게 된다. 이윽고 그는 번호표와의 거래에 몰입하게 되고 큰 거래 액수를 달성하게 된다. 일현은 처음으로 큰 수수료를 받게 되고 회사 내에서의 입지 또한 달라지며 달라진 삶을 보여준다. 여러 번의 거래를 달성한 일현은 큰 '돈'의 맛을 알게 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하던가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거래 행위를 다 들여다보고 있었고 이러한 거래의 중심인 일현을 추적하게 된다. 일현은 불안한 마음에 번호표에게 말을 하지만 번호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늘 불안한 일현이었다. 

 

큰돈의 맛을 본 일현의 성공하는 모습과 금융당국의 추적, 번호표와의 숨 막히는 관계가 영화 내내 지속된다. 돈의 맛을 아는 우리도 영화의 일현의 모습에 일희일비 하지만 스토리 상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우리에게 다시금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돈?

영화를 보고 나서 초반에는 큰돈을 손쉽게 만지는 일현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맞다 그 당시 내 주식 잔고는 파란불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법으로 버는 돈은 많은 개미들의 돈을 빼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들어 나도 설마 세력에 당하진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영화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 우리가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돈이 장땡이라는 내용이 아닌 돈으로 인해 내 삶이 무너져가지 않는지 돈보다 더 큰 가치를 한편으로는 알려준다.

 

주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리뷰한 영화 '돈'을 보시길 추천드린다. 

 

영화 리뷰 '돈'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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