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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기생충 PARASITE 리뷰 : 전 세계가 사랑한 영화

by RN61 202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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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기생충 PARASITE

DIRECTOR 봉준호

출연진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2019.05.30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대비되는 달동네

나도 서울에 상경한 지 1년 가까이 돼간다. 서울의 살인적인 집 값은 지방에서 살던 집값의 개념을 한 번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1억 2천이라는 금액으로는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80년대에 지어진 구축 빌라에 겨우 전세로 얻어 살고 있다.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생각하며 상경한 나에게는 현실의 상황은 너무나도 달랐고 점점 현실에 순응하게 되었다. 기생충 영화를 보기 전에는 내가 설마 저런 곳에서 살겠어?라고 생각하며 봤지만 점점 기생충의 송강호 집에 살아가는 모습이 내 모습이 되어가는 것 같아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출근하는 나의 모습과 집으로 가는 모습은 너무나 대비되어 한층 씁쓸한 감정을 더한다. 언젠가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는 집에 살 수 있길 소망해본다.

 

영화 기생충을 여러번 보며 봉준호 감독이 초점을 맞추고자 한 부분이 너무나 와닿았다. 몇몇 상위층 사람들의 삶과 이에는 정 반대인 최하층의 삶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나 다가왔고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란 보이지 않는 계급을 만드는 존재인 것 같다. 

 

영화 기생충 리뷰를 시작하며 한번 본 사람에게는 한번 더 꼭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돈은 없지만 행복한 가족

대한민국의 최대 화두인 부동산, 영화 기생충에서는 전형적인 정원 딸린 부잣집과 겨우 살아가는 반지하집을 보여주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택의 가족은 모두 백수였지만 함께 피자박스를 접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함께 도란도란 식사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일반적인 가정의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좋아 보였다. 

 

어느 날 기우(최우식)의 친한 친구 민혁(박서준)은 유학을 가게 된다. 유학을 가게 되며 자신이 맡아서 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의 과외를 부탁하게 된다. 그렇게 민혁의 소개로 박사장(이선균)네 영어 과외 교사로 취업하게 된다. 하지만 민혁에 비해 학력이 부족한 기우는 결국 문서를 위조하여 취업하게 되었지만 뛰어난 처세술로 연교(조여정)를 홀리게 되고 그렇게 영어 과외 교사로 고액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기우는 돈이 많은 박사장님의 돈을 어떻게 하면 더 가져갈 수 있을까 궁리를 하다가 한 가지 꾀를 냈다. 바로 동생 기정(박소담)을 취업시키기로 한 것이다. 박사장네는 어린 아들도 있었는데 아들은 부산한 성격으로 거침없었고 이를 포착한 기우는 바로 기정에게 말하여 아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한다. 그렇게 기우와 기정이 박사장 네 집에서 고액 과외비를 받으며 기생하게 된다. 욕심이 생긴 기우는 아버지 기택을 취업시키려고 꾀를 낸다. 기정의 설계를 통해 기존의 기사가 잘리게 되었고 그 자리를 기택의 화려한 운전실력으로 박사장을 매료시켰고 그렇게 기사 자리까지 얻게 되었다. 

 

하지만 기택은 기존의 성실한 기사를 밀어내고 취업을 했다는 점에서 기존 자신들의 사기실력으로 차지했던 두 건에 비해 조금은 상황이 무겁게 되지만 돈이라는 목적만 본 기택 가족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결국 집의 모든 살림을 관장하던 집사마저 기택의 음모를 통해 해고하게 만들었고 그 자리를 충숙(혜진)이 들어가 모든 가족이 박사장으로부터 돈을 벌게 되었다.

 

과유불급

기택의 가족은 박사장네 집에서 기생을 하며 돈을 벌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던가. 어느 날 박사장 네 가족이 캠핑을 가게 되고 빈 집에서 가족은 도란도란 모여 자신의 집인 마냥 놀게 된다. 하지만 캠핑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결국 박사장네는 당일 돌아오게 되었고 자신이 몰아냈던 문광(이정은)이 두고 온 게 있다고 찾아오게 되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결국 이 날을 기점으로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기위해 서로를 죽여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기생충의 의미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씁쓸한 기분이 가시지 않았다.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것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서로 인간 대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분명 기택은 박사장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권리를 나름 누리고 있었다. 넘지 말아야 할 선만 더 이상 넘지 않았다면 영화의 마지막까지는 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택이 박사장네에게 기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마치 기생충의 한 종류인 연가시 같았다. 연가시는 단지 숙주의 몸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숙주를 물로 유인하여 죽인 다음 자신은 유유히 빠져나온다. 기택의 가족은 기생하며 서로 공존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박사장네를 파멸로 이끈 연가시와 같은 기생충이었다. 기택의 가족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영화 기생충은 모두가 꼭 한 번씩 봤으면 좋겠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색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한 영화이다. 영화의 구도와 스토리는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느슨해진 마음을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영화 기생충 리뷰를 마치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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