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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시동 Start-UP : 양아치와 조폭의 만남

by RN61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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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이미지

 

시동 START-UP

Director 최정열

출연진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2019.12.18

 

하나밖에 없는 엄마의 속을 썩이는 양아치

주인공 고택일(박정민)은 학교를 자퇴하고 자유분방하게 오래된 시티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전직 배구선수였던 엄마(염정아)가 검정고시 학원 등록하라고 준 돈으로 고물 오토바이를 사서 몰고 다니는 철없는 아들이다. 형편이 어려운 엄마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토바이 타고 다니며 사고만 치고 다닌다. 결국 길거리에서 다른 양아치와 시비가 걸리게 되고 경찰서까지 가게 된다. 결국 엄마까지 호출이 되고 파출소에서 훈계로 끝날 줄 알았던 택일이는 엄마의 강 스파이크에 그대로 쓰러지게 된다. (잘못했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이 일로 엄마에게 혼자서도 잘 살수 있다는 이상한 마음을 품고 집에서 가출을 하게 된다. 택일이는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군산으로 가게 된 택일이는 군산 터미널에서 어린 여학생에게 먼지 나게 맞게 된다. 싸움은 못하지만 깡만 있는 양아치 택일은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가게 되고 뭔가 이상한 중국집에서 구인광고를 보게 되고 그대로 알바 지원을 하게 된다. 배달원으로 취직에 성공한 택일이는 숙식제공이 되는 중국집에서 이상한 사람들과 지내게 된다. 

 

역시 첫날부터 깡만 있는 택일은 깡패 같이 생긴 주방장 거석이형에게 신고식을 호되게 당하게 된다. 이 쯤되면 본인 깡을 좀 줄여도 될 거 같은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일에 적응하며 살아가던 택일이는 넓은 공원으로 배달 가게 되고 그곳에서 본인을 때렸던 여학생을 다시 만나게 된다. 아니꼬운 마음에 또 시비를 걸지만 다시 한번 K.O를 당하게 된다.

 

인연은 계속 이어진다. 길거리에서 불량한 남자들에게 당하고 있는 여학생을 발견하게 되고 중국집 사람들의 힘을 합쳐 여학생을 구하게 된다. 결국 여학생까지 중국집에 취업하게 되고 같이 일하게 된다. 첫 월급을 받게 된 택일이는 부모님 한번 꼭 뵈고 오라는 중국집 사장님의 당부에 월급을 들고 다시 상경하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과 같이 양아치 짓을 하고 다니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친구는 일수 일을 하고 있어 번듯해 보이게 다닌다. 하지만 택일이는 어울리는 일을 하라고 충고를 하지만 친구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어렵게 장사하는 엄마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한달치 월급을 엄마에게 주고 다시 중국집으로 내려가게 된다. 열심히 일하던 중 여학생을 괴롭히던 남자들이 들이닥치게 되고 행패를 부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장의 죽은 딸이 담겨있는 유골함이 부서지게 되고 눈이 뒤집어진 거석이형이 상황을 정리한다. 되도록 조용히 살려고 했던 거석이형은 이 일로 알려지게 되었고 결국 과거에 조직에서 일했던 것이 드러나게 된다. 그 길로 거석이형은 다시 조직에 복귀하게 된다. 조직에서의 밀린 일을 해결한 거석이형은 다시금 중국집으로 가게 되고 그렇게 주방장으로 일하게 된다.

 

한편 일수를 빌려 가게를 창업한 택일이 엄마의 가게는 철거를 당하기 직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어머니의 가게를 지켜낸 택일이는 이 일로 엄마와 화해를 한다. 그렇게 영화는 해피앤딩으로 끝나게 된다. 

 

그저 양아치 영화인줄로만 알았던 영화

영화 초반에는 답답한 택일이의 행동과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그저 양아치 영화겠구나 생각하며 보고 있었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움직이지 않는 거석이형과 암 걸리는 택일이의 행동이 시너지 효과를 내 관객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과거의 내용들이 하나 둘 공개가 되며 영화의 몰입도를 향상 시켰고 스토리텔링을 완벽하게 이어가며 감동까지 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특히 마동석 배우의 애교 넘치는 춤은 보기 힘들 기도 했지만 그런 모습을 보기 드물기에 큰 웃음 요소가 되었다. 또한 모든 배우들이 각자 개성을 가지고 연기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볼 수 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처음에는 조금 답답한 스토리 전개에 꺼버릴 수도 있지만 초반만 잘 버틴다면 영화 후반부에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심심한 날에 한번쯤 보면 좋을 영화 '시동' 리뷰였다.

 

지금까지 영화 시동 리뷰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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