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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Review

헥소 고지(HACKSAW RIDGE) : 목숨보다 중요한 신념

by RN61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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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헥소 고지 공식 포스터

헥소 고지 HACKSAW RIDGE

 

Director: 멜 깁슨

 

실화 기반

 

 

물리적인 힘을 이긴 강력한 자신의 신념

영상기술과 미디어 기술이 발달한 현재, 우리는 많은 곳에서 과거의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쉽게 자료를 구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접근 가능하기에 우리는 과거의 일들을 바탕으로 교훈과 책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하며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누구나 데스몬드라는 인물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도 찾아보지 않았다. 오늘은 데스몬드의 2차 세계대전 중 데스몬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총과 칼, 폭탄으로 전세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힘, 올곧은 자신의 신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어린 시절 형성된 아버지에 대한 상처, 그리고 폭력에 대한 두려움

주인공 데스몬드 도스는 부모님, 형과 함께 버지니아 주에 살고 있었다. 전쟁에 대한 참혹함은 개개인에게 두려움으로 남아 있었고 누군가는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고통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데스몬드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데스몬드의 아버지는 세계 1차 대전 참전 용사로 전쟁에 대한 아픔과 슬픔을 잊고자 알코올에 의존하는 Alcholholic 즉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있었다. 매일 같이 술에 취해 주정 부리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형제는 아버지가 하는 행동들이 본인들의 신체적 증상으로 점점 나타났고 그 결과 매일같이 서로 싸우는 일상들이 이어졌다. 형제의 성장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느 형제들처럼 자주 싸우나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둘은 점점 격해진다. 어느 날 데스몬드는 형과 싸우다가 벽돌로 형의 머리를 쳐버리게 된다. 데스몬드의 형은 벽돌에 맞은 충격으로 그대로 쓰러져 버린다. 다행히 형은 죽지 않았으나 이날 이후로 도스는 형을 죽일 뻔한 생각에 놀라 벽에 붙은 십계명을 보게 되었고 그중 살인하지 말라 라는 6 계명을 마음에 새기며 눈물로 참회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데스몬드는 한 남자가 다리를 다친 것을 보게 되고 응급 지혈을 시행한 뒤 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응급조치를 훌륭하게 한 것을 본 의사는 데스몬드에게 칭찬을 해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도스는 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전쟁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로맨스는 데스몬드에게도 생기게 되었다. 병원의 간호사에게 첫눈에 반한 주인공 데스몬드는 지속적으로 데이트를 신청했고 둘은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된다. 또한 의학에 관심이 있었던 데스몬드는 간호사 도로시에게 의학에 대해서도 조금씩 배우며 공부를 하게 되었다.

 

세계 2차 대전이 한참 진행 중인 때 형제의 아버지는 전쟁에 대한 극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기에 두 아들의 입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형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대를 신청했고 뒤이어 데스몬드 도스도 모든 가족과 약혼녀 도로시의 반대를 무릎쓰고 의무병으로 입대를 신청하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의무병으로 입대했지만 군대에 다녀온 남자들은 알겠지만 의무병이라고 해서 총알이 피해 가고 적군이 자신을 죽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제식과 훈련은 받아야 하지만 자신이 어릴 적 다짐했던 살인하지 말라 라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총기 훈련을 거부했고 결국 많은 동료들에게 놀림과 수모를 당하며 군사재판에 회부된다. 상관의 말을 거역하는 죄는 특히 전쟁 중에는 있어서는 안 될 중한 범죄이다. 때문에 재판 이후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데스몬드는 죄를 인정하면 의가사제대시켜준다는 판사의 회유에도 전쟁에 꼭 참여하겠다며 자신이 살인하지 않고 전쟁에 참여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보여주게 되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했던가 이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던 데스몬드의 아버지는 자신의 사령관이었던 머스그로브 준장의 편지를 받아왔고 결국 데스몬드를 무기 없이 전쟁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신념을 지킨 데스몬드 도스

헥소 고지를 점령한 일본군으로부터 고지를 탈환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데스몬드의 부대원들은 매일 같이 고지 점령을 위해 뛰어들게 되었고 많은 수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듯 많은 군인들이 잔혹하게 죽어 나가는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도스는 온 힘을 다해 아군을 안전지역으로 피신시켰으며 많은 병사들은 점점 데스몬드 도스에게 신뢰를 가지며 더욱 맹렬하게 전투에 임했다. 고지 탈환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모든 병사들이 지쳐가며 데스몬드도 지쳐가지만 신념을 기억하며 한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는 신념 아래 적군인 일본군 부상자까지 돌보아 주며 정말 올곧은 신념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한 사람만 더 내게 힘을 주세요

영화 중 도스가 기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전쟁에 참여했으며 한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믿음과 신념, 그리고 종교 아래 세워진 도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받게 하며 영화는 그의 모습을 더 보여주며 끝이 나게 된다.

 

종교영화 전쟁영화 그 사이 : 마무리

영화의 주인공인 데스몬든 도스는 국내에서 이단인 종교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하진 않지만 그러한 내용을 빼고 생각해도 도스는 큰 업적을 세운 것이 맞다. 종교의 신념 그리고 자신의 신념으로 살려낸 많은 군인들은 도스에게 지금도 감사함을 표할 것이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비극적인 사건이다. 우리나라도 전쟁을 겪으며 지금까지 휴전상태이지만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나면 간호사로서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지만 정말 피 냄새가 진동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길 오늘도 기도한다.

마지막으로 생명에 대한 소중함, 인류애를 잃어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번쯤 헥소 고지를 보며 마음속 울림이 생기면 좋겠다. 

 

처음 쓰는 리뷰와 긴 리뷰이지만 끝까지 읽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단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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